[친일파는 살아있다] 당신의 지갑속에 친일파 얼굴이 있다

정의세우기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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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민족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쳤던 독립운동가의 동상이,

동족을 일제의 전쟁에 동원시키는 작품을 만든 친일파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들 동상을 만든 친일파는 누구일까?  


조각가 김경승이 만들었다. 

박정희 정권은 정통성 문제를 극복하는 방편으로 위인들의 동상을 대대적으로 건립하고, 당시 우리가 많이 볼 수 있는 독립운동가의 동상을 많이 만들었는데, 작가로 김경승이 독보적이였다.


김경승은 친일파다.

일제강점기 작가 등용문이라 할 수 있는 조선미술전람회에 4차례 참여하여 총독상 등을 수상했고, 일제 동아시아 건설주의를 웅변하는 작품들을 제작하여 동족에게 일제 전쟁의 후방총동원을 고무시킨 인물이다.


“1969년 조각 김경승이라 되어있죠. 우리 사회가 반성하지 않고 후안무치의 삶을 살고 있구나하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볼 수 있어요. 이 분의 정신을 후대에 기리는 데 이런 식으로 과연 무엇을 기념할 수 있을지 이건 차라리 모욕을 주고, 욕 먹이는 일이거든요.” 

-서울대학교 디자인역사문화전공 교수 김민수-



친일화가가 상상한 지폐 속 위인


돈에는 우리가 존경하는 위인이 그려져 있다.


그런데 만원 지폐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비밀이 숨어있다.


1만원권 세종대왕 영정을 그린 화가는 운보 김기창.


김기창도 친일화가이다.

일제강점기 각종 미술전람회에 참가하고, 신문과 잡지에 게재된 자신의 그림들을 통해 일본병사의 굳은 의지, 적진을 공격하는 일본군과 조선청년의 징병된 기쁨 등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해방 이후 행적도 화려하다. 대한민국 문화훈장 중 최고의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그리고, 김기창이 그린 세종대왕 영정은 화가 본인의 얼굴을 그렸다는 의혹이 있다.


우리는 친일화가가 상상한 이미지, 

1만원권에 더욱 젊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환생한 친일 화가의 '자화상'을 고이 모시고 있었는 지도 모른다.


친일파들은 사회 각 계의 권력구조를 만들어냈고, 식민미학은 화폐에서부터 동상,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접하게 되는 시각문화 속에 그대로 남아서 진행되고 있다.


우리가 청산할 친일은 “친일파없는 국회”로부터 시작했으면 한다.




EBS <다큐 시선> 우리 곁의 친일잔재 -2부 미술, 친일을 그리다 를 요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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